[단독] 美 실무진 최근 판문점 답사...2차 북미회담 장소는? / YTN

2019-01-12 3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미국 실무진이 판문점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무산된 남북미 '종전선언'이 의제가 될 경우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데, 미국령 하와이와 베트남 하노이 등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들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양측은 회담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일) :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입니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발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 국무부 실무자들이 최근 판문점에 다녀갔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에 대한 사전 답사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은 지난해 2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미 3자 협의를 통한 비무장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으로, 종전선언이나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2차 담판의 의제로 오를 경우 가장 의미 있는 회담 장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지난 5일)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고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종전선언을 한다든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렇게 되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되는 거죠.]

경호 문제 때문에 가까운 거리의 육로 이동을 선호하는 북측도 판문점 회담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입장에선 사실상 북한 지역에서 협상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고민 거립니다.

그래서 판문점의 대척점으로 제시된 곳이 미국령 하와이인데, 평양에서 멀 뿐만 아니라 북한 공관도 없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유력한 중간 지대로 베트남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대미 전쟁과 수교, 개혁·개방 등에서 북한의 롤 모델로 꼽히는 나라인 데다,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 2차 북미 회담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2차 담판의 성사 여부는 회담 장소가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라는 꼬인 실타래를 물밑에서 얼마만큼 풀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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